
억압된 환경 속에서 사람들을 구출해 줄 메시아가 자신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정신병자의 이야기.
모든 사람들의 머리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선택한 자유수호방식 즉 '폭력'을 정당화 시키는 'V'
영화는 영화자체로써 상당한 매력을 지니고 있고 굉장히 잘 만들었지만 워쇼스키 형제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이 조금은 구태의연하고 진부하다.
어느 사회든 억압하는 자와 억압받는 자가 있기 마련.
'테러리즘'이라는 방식으로 애써 현실을 파괴하려고 하는 'V' 또한 독재자와 다를 것이 무엇이랴.
나탈리 포트만을 가둬놓고 '교육'시키는 장면에선 기발하긴 했으나 몹시 분노를 느꼈다.
결국 'V'도 두려움 앞에 당당할 수 있는 한 인간을 만들어 내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독재자들의 그것이었으니... 허 참!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은 제발 자신의 발전에만 쓰시길~
대중을 아무 생각없는, 무지몽매한, 수동적인 인간으로 그린 것도 비위가 상했다.
영화 <1984년>에서 윈스턴 스미스로 분한 존 허트가 브이 포 벤데타판 '빅 브라더' 셔틀러 의장역을 한 것은 상당히 재미있었다.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를 감상하는 것만으로 기분좋은 영화. ^^


덧글
나이브스 2006/04/09 13:40 # 답글
ㅠ.ㅠ V 재미 있는데...진부하시다 하면 슬픔..
(이미 뼈속까지 V 팬이라...)
Xeon 2006/04/09 22:21 # 답글
요새는 외국 영화가 볼게 더 많군용;
皇昴流 2006/04/11 01:37 # 답글
휴고 위빙의 연기가 눈부시다고 들었는데 스토리는 뒷받침이 덜되나봐요. 예고편을 보면서도 그렇게 생각했지만요.
Dante 2006/04/11 02:44 # 답글
일단 보고 이야기해야되겠심다..OTL;;
키튼 2007/01/22 23:47 # 삭제 답글
제 친구는 휴고 위빙을 휴 잭맨으로 착각하더군요. 정신 없는 대사를 읊조리는 모습은 참 좋았습니다만뭐랄까..전형적 할리우드에 영향을 받은 영화로 갔다는 등의 아쉬운 점도 많았습니다.
보다 계몽적인 내용을 담고 1,2편으로 나눠서 제작했으면 좀 나았을려나..
(여담이지만 제가 기대했던 것은 가면을 쓰고 나온 모든 사람들이 군인의 총을 맞고 전원 사망하는 엔딩이였는데요, 사상이 너무 불순한가 봅니다.)